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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계약서와 근로계약서의 차이점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연봉계약서가 무엇인지, 잘 읽고 작성하는 방법까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직장생활을 이제 막 시작했거나 이제 시작할 예정이라면 주의 깊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봉계약서
연봉계약서를 잘 읽고 작성하는 법을 알기 전에 개념부터 확실히 알아보겠습니다.
연봉계약서란 근로계약서의 내용 중 임금에 관한 부분만을 따로 담고 있는 문서를 의미합니다. 연봉계약서의 경우 근로기준법상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은 반드시 서면으로 명시되어야 하고 근로자에게 교부해야 합니다.
연봉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근로계약기간과 별도로 연봉계약기간이 적혀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근무시간이나 근무 장소, 휴일과 휴가 등에 대한 내용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예외 조항이나 기타 사항이 있을 시 기재한 후 계약 당사자들이 직접 서명 및 날인하고 사본을 보관해야 합니다.
연봉계약 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항목
1. 연봉계약기간과 근로계약기간 구분
2. 갱신한 연봉 지급 시기와 지급액(연봉지급총액 일체의 수당 포함)
3. 연봉계약서 작성 후 서명하여 각 1부씩 보관
근로계약서와 차이점
근로계약서와의 차이점은 근로계약서는 근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작성한 계약서로, 그중 연봉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연봉계약서는 연봉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근로계약서가 좀 더 넓은 범위의 내용을 담은 계약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봉에 대한 내용만 바뀔 경우, 근로계약서를 다시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포괄임금제란?
연봉계약서 작성을 앞두고 포괄임금제, 비포괄임금제라는 단어를 들어 보셨나요? 포괄임금제란 연장, 야간, 휴일근로수당을 임금에 미리 포함하여 지급하기로 하는 임금계약의 형태입니다. 정확히는 고정OT(Overtime) 제도를 의미하는데, 고정 OT란 시간 외 근로에 대해 미리 정하는 합의를 말합니다.
이때, 포괄임금제 또는 고정 OT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시간 외 근로수당을 별도로 계산해 지급해야 하는데, 이를 비포괄임금제라고 칭합니다.
연봉계약서 작성 시 자주 묻는 질문
기본급이 높으면 근로자에게 유리한가요?
기본급이 높으면 통상임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근로자에게 유리합니다. 통상임금은 시간 외 근로수당, 해고예고수당, 연차유급휴가수당 등의 산정 기준이 되고 평균임금의 하한선이 되는 점에서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연봉계약서를 작성할 때 이것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랍니다. 임금의 구성 항목 중 기본급이 높을수록 근로자에게 유리합니다.
기간 만료 후 연봉계약서를 안 쓰면 어떻게 되나요?
연봉계약서의 기간 만료 후 아직 다음 해의 연봉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더라도 근로계약이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다면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동의가 없다면 연봉계약서 기간이 종료되었더라도 사용자가 연봉을 일방적으로 삭감해서 적용할 수 없습니다. 기간 만료 후 연봉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합의된 조건이 연봉계약서에 잘 담겨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메일로 연봉계약서를 작성해도 될까요?
원칙적으로 계약서는 종이로 된 문서에 친필 서명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자결재 시스템이 완비되어 전자서명이 가능한 전자 근로계약서가 도입된 사업장이라면 이메일로 계약을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연봉계약서 작성 시 유의사항, 작성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근로계약서와 연봉계약서 모두 단순히 사인만 할 것이 아니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제대로 검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