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1. 영화정보
13년 만에 속편으로 돌아온 대작 아바타 물의 길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한국이 외국보다 2일이나 먼저 개봉하여 전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영화 아바타 개봉 당시에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분들이 영화관을 찾을 것 같습니다. 1편처럼 3D로 보면 더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기에 3D로 보려 할 테니 일반영화보다 비싼 영화관람비가 천만 관객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3D로 관람하고 온 저는 이왕 보려면 3D로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하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아바타 시리즈는 총 5편이며 이미 3편의 제작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느 정도 닫힌 결말이었던 1편과 달리 2편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위한 포석이었던 느낌이 강했습니다. 행성 판도라를 새로운 인류의 정착지로 삼은만큼 지구인과 나비족의 대립은 필연이 되었습니다. 1편의 엔딩에서 나비족으로서의 부활을 보여준 것과 마찬가지로 새롭게 각성한 제이크의 모습으로 마친 2편의 엔딩은 동일하게 연출되어 3편에서의 변화된 그의 태도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나비족으로서 오마티카야 부족에 정착한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함께 든든한 네테이얌과 로아크 그리고 쿠크트리와 입양한 키리 스파이더까지 다섯 명의 자식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여전히 인간들의 판도라 숲을 향한 자원 갈취는 여전했고 나비족을 위협하는 공격에 혹여나 아이들이 무슨 사고라도 당할까 늘 노심초사합니다. 인간을 배신한 제이크를 향한 위협은 늘 언제나 존재했기에 가족을 이룬 제이크는 더욱 엄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침내 나비족을 공격하는 인간들의 횡포가 극에 달하게 되고 판도라를 새 인류의 터전으로 만드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된 지구인들은 이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제이크 설리를 제거하기 위해 아바타 군인들을 파견합니다. 제이크 설리는 더는 자신의 가족들 때문에 부족이 피해를 입고 다치는 것을 원치 않아 나비족을 떠나기로 마음먹습니다. 평생을 나고 자란 부족을 떠나는 게 네이티리는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 괴롭지만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제이크와 마침내 먼 길을 떠나기로 합니다. 이크란을 타고 멀리 더 멀리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숨어들어 가족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렇게 바다를 집으로 삼고 사는 멧케이나 부족이 있는 곳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갑니다. 나비족과는 다르게 바다의 환경에 적응한 그들은 꼬리가 더 두껍고 피부는 상어와 비슷한 색을 띱니다. 인간에게 위협당하고 있는 제이크 가족의 이야기를 알기에 그들을 받아들이기에 고심하지만 족장인 토노와리의 적극적인 마음이 아내 로날을 움직였고 마침내 멧케이나 족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젠 바다를 터전으로 삼아야 하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그들에게서 매일 바다를 배워갑니다.
3. 리뷰
올 겨울 최고 기대작인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신비롭고 환상적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수많은 가장 보통의 가족애를 다루면서 이토록 위대한 사랑을 그려낼 수 있는 능력이라니 내내 감탄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3D로 보는 작품은 13년을 왜 기다렸는지 그만큼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관객에게 선보였습니다. 화면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색감이 예쁘다는 말로 설명이 되지 않을 만큼 판도라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판도라의 숲이 꿈을 꾸는 느낌을 받았다면 바다는 그야말로 황홀감을 전달합니다. 숲에서 바다로 연인에서 가족을 이룬 제이크와 네이티리는 가족애를 통해 가슴 뭉클한 눈물을 선사했습니다. 여기에 판도라를 개발하기 위한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내는 파괴는 지금 지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지며 큰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말로 192분이 전혀 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몰입감과 재미를 넘어선 감동을 받았습니다. 2편이 기대 이상을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제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다음 후속 편이 빨리 나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