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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출시
애플페이의 국내사용이 공식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2월 3일 발표를 하면서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중에는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란 모바일기기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비접촉식 간편 결제를 말합니다. 삼성 갤럭시폰에서 삼성페이가 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해외에서는 2014년 첫 출시 이후에 사용이 가능했었습니다. 현재는 정부 승인이 떨어져서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공식화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와 현대카드는 준비할 부분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애플페이 결제를 위해서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단말기 등 가맹점들과의 연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NFC는 특정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서 10cm 안팎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인데 이때 NFC기능을 갖춘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즉, NFC단말기를 갖춘 가맹점들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 카드를 꽂아서 결제하는 IC칩 방식 단말기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NFC단말기의 보급률은 10% 내외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애플페이가 출시되더라도 NFC단말기 보급률을 높이지 않으면 애플페이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카드 애플페이 단독 제휴
그런데 지난해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과 단독으로 제휴를 맺고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약관이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현대카드는 최대한 많은 가맹점에 NFC 결제를 위한 단말기 설치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에 등록 후 결제운영체제(ISO) 업데이트도 해야 하고 준비할 것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에서는 다음 달 초중순이 되어야 서비스 사용이 가능해 보일 것 같습니다.
애플페이 사용처
사용처는 전국의 편의점과 코스트코,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주요 가맹점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NFC결제를 하기 전에 단말기를 보면 와이파이 모양의 비접촉식 결제 기호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물론 NFC단말기라고 하더라도 애플페이 지원이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니 먼저 물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드 역시 국내에서는 당분간 현대카드에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 기간 애플페이 독점 계약을 맺은 것 같은데 법적인 부분등 단말기 지원까지 여러 가지 부분에서 권리를 일부 포기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곳도 애플페이 서비스가 가능할 것 같지만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페이를 제공하려면 애플과 따로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대카드라 하더라도 해외 겸용으로 사용되는 카드여야 합니다. 또한 당분간은 교통카드 기능은 사용이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NFC 기능이 대부분 들어가 있지만 업체 간 따로 계약을 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NFC방식과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삼성페이와 달리 NFC 방식만 지원하는 애플페이는 아직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대세는 결제시간이 단축되는 NFC방식 결제입니다.
애플페이 수수료
애플페이는 수수료를 결제 건당 부과합니다. 별도 결제 수수료가 없는 삼성페이와 다른 부분입니다. 이런 부담은 카드사가 가져간다 해도 적지 않은 수수료일 것입니다.
또 다른 부분에서는 이런 부분이 소비자에게 수수료를 부담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수수료 부담을 못 시키겠지만 연회비 등 다른 루트를 통해서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출시전이니 애플페이 사용하기 전에 잘 알아봐야겠습니다.